'손으로 세상 만든다'…통영 전통공예와 현대미술의 만남 특별전

이정훈 / 2025-10-03 08: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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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ll Hands, Yet Tongyeong'…전통 공예품 장인·현대미술 작가 참여
▲ 'Still Hands, Yet Tongyeong' 특별전 [통영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손으로 세상 만든다'…통영 전통공예와 현대미술의 만남 특별전

'Still Hands, Yet Tongyeong'…전통 공예품 장인·현대미술 작가 참여

(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3일 경남 통영시에서 전통 공예와 현대 미술이 만나는 특별전이 막을 올렸다.

통영문화재단이 오는 12일까지 열흘간 통영시 항남동 '로컬스티치'에서 전통 공예품 장인 8명, 현대미술 작가 2명이 참여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참여 장인과 작가들은 'Still Hands, Yet Tongyeong'이라는 이름으로 '손'으로 세상을 만들고 이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알린다.

통영은 임진왜란 때부터 시작해 300년 가까이 조선시대 경상·전라·충청 3도 수군을 지휘한 삼도수군통제영(三道水軍統制營)이 있던 곳이다.

조선시대 '12공방(工房)'이라 불리는 전문가 집단이 신발, 망건, 활, 화살촉, 갓, 가구 등 군수품과 공예품을 통제영에 납품했다.

전통 방식으로 공예품을 만드는 장인들은 지금도 건재하다.

정춘모 갓일장(갓 만드는 장인), 조대용 염장(대나무 가리개를 만드는 장인), 박재성 나전장(전복 등으로 문양을 오려 붙이는 장인), 장철영 나전장, 김극천 두석장(놋쇠 장석을 만드는 장인), 김금철 소목장(목가구 만드는 장인), 구영환 미선장(부채 만드는 장인), 조성연 통영누비장(바느질 공예품을 만드는 장인) 등 무형유산 보유자 또는 장인 8명이 전통 기법으로 만든 공예품을 각각 전시한다.

권용주, 김민재 작가는 설치미술을 선보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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