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한우, 사상 첫 중동 진출…K-푸드 한류 새 장 열다

임보연 / 2025-10-14 14: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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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수출 기념식 개최…횡성축협, 99.4kg 선적
▲ 횡성한우 UAE 수출 기념식 [횡성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횡성한우 UAE 수출 기념식 [횡성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횡성한우, 사상 첫 중동 진출…K-푸드 한류 새 장 열다

UAE 수출 기념식 개최…횡성축협, 99.4kg 선적

(횡성=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횡성한우'가 국내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되며 중동시장 진출의 첫 문을 열었다.

횡성군과 횡성축협은 14일 횡성한우 UAE 수출 기념식을 열고 한우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다짐했다.

횡성축협은 앞서 지난달 30일 등심, 안심, 채끝 등 99.4kg을 수출했다.

이번에 수출된 한우는 횡성축협에서 생산한 한우로, 횡성군과 한우농가, 생산자단체, 지역 기업이 오랜 기간 협력하며 품질과 제도적 기반을 갖춘 결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횡성 도축장 횡성케이씨는 오랜 준비 끝에 2025년 1월 국내 최초로 UAE 할랄 인증 도축장 승인을 받았다.

이어 지난 달 11일에는 UAE 정부(기후변화환경부·MOCCAE)로부터 수출 작업장으로 공식 승인을 받아 횡성한우 수출이 본격적으로 가능해졌다.

앞서 횡성군은 지난 10여년간 총 26억원 이상을 투자해 수출 작업장의 국제 기준에 맞춘 시설을 지원해 왔다.

2010년부터는 '횡성한우 군수 품질인증제도'를 통해 횡성한우의 차별화된 품질관리 체계를 유지해왔다.

지난 5월에는 횡성군, 횡성케이씨, 횡성축협, 횡성한우협동조합이 '횡성한우 수출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한우 수출 확대를 통한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어 6월에는 횡성군과 횡성케이씨가 두바이에서 현지 유통업체 및 최고급 호텔 바이어를 초청해 횡성한우 중동 수출시장 개척 단독 홍보 행사를 개최했으며, 현지 업체들과 수출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8월에는 횡성군이 두바이 'Sunset Hospitality Group'의 문경수 총괄 셰프를 횡성한우 UAE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현지 홍보를 강화했다.

문 셰프가 총괄 운영하는 레스토랑 'HANU'에도 이번 수출물량 일부가 공급될 예정이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횡성한우의 UAE 수출은 횡성군과 생산자단체, 도축장이 함께 오랜 시간 준비한 결과"라며 "앞으로 국내외 기관들과의 신뢰 관계를 굳건히 해 횡성한우가 세계 시장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수출 판로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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