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문산 케이블카·모노레일 설치되나…시장 당선인 재추진

양영석 / 2022-06-15 0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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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당선인 "보문산 관광 경쟁력 높여 노잼도시 탈출해야"
▲ 대전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 조감도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보문산 케이블카·모노레일 설치되나…시장 당선인 재추진

이장우 당선인 "보문산 관광 경쟁력 높여 노잼도시 탈출해야"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민선 7기 대전시정 주요 사업으로 추진되다 무산된 보문산 케이블카(곤돌라)·모노레일 설치 사업이 재추진될 전망이다.

15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이장우 시장 당선인 측은 최근 관련 부서에 보문산 전망대 추진 사업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전망대만으로는 관광객 유입 효과가 미흡하고, 대전을 대표하는 거점 관광 인프라 기능을 하기에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이 당선인은 현재 보문산 정상부에 추진 중인 전망대 설치를 중단하고 관광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할 계획이다.

대전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다면 시민단체 반대로 취소된 케이블카와 모노레일 도입을 재추진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이를 통해 대전이 '노잼도시'라는 오명을 벗겠다는 각오다.

현재 대전시는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사업'의 하나로 산 정상 부근에 48.5m 높이의 목조 전망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애초 허태정 대전시장은 민선 7기 들어 보문산에 전망대·케이블카·모노레일을 함께 설치해 주변의 오월드·베이스볼드림파크(신축 야구장)와 연계한 거점 관광단지로 개발할 구상이었지만, 환경단체가 반대하면서 전망대만 추진하는 것으로 대폭 축소됐다.

이에 대해 시청 내부에서는 주요 정책 결정이 시민단체에 너무 휘둘린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이장우 시장 당선인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시민단체가 대전시민 전체 의견을 대변하진 않는다고 본다"며 "시민 전체 이익에 부합되지 않고 도시 경쟁력을 떨어트리는 의견이라면 다시 검토해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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