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기림의 날 앞두고 경기도 '소녀상 꽃배달' 캠페인 성료

최찬흥 / 2024-07-24 17: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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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39개 소녀상에 릴레이 헌화…김동연 지사 마지막 주자로 참여
▲ '기억의 꽃배달' 캠페인에 참여해 소녀상에 묵념하는 김동연 지사 부부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전남 구례에서 '기억의 꽃배달' 캠페인 참여한 네자매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위안부 기림의 날 앞두고 경기도 '소녀상 꽃배달' 캠페인 성료

전국 139개 소녀상에 릴레이 헌화…김동연 지사 마지막 주자로 참여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전국의 139개 소녀상에 꽃을 배달하는 '기억의 꽃배달' 캠페인을 24일 마무리했다.

캠페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 14일)'을 앞두고 올해 처음 열렸으며,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17일간 진행됐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꽃배달 참여자를 모집해 138명을 선정했고 139번째 마지막 주자는 김동연 지사가 맡았다.

김 지사는 경기도청·도의회 앞 소녀상에 헌화한 뒤 "이 꽃다발은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용기 있는 증언에 나섰던 분들께 전하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라며 "8월 14일 기림의 날을 꼭 함께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꽃배달을 담당한 138명은 배정받은 지역의 소녀상에 꽃을 바치고 SNS에 사진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활동했다.

아파트 단지 이웃들과 함께 꽃을 배달한 송재홍 참여자(여주시)는 "우리 지역 소녀상(여주 한글시장 입구)은 보편적인 형태의 앉아있는 모습이 아닌 여주가 고향이신 고(故) 이용녀 피해자 할머님의 모습이라 그런지 더 마음이 먹먹해졌다"며 "매년 지속적으로 꽃배달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다음 달 10일 광주시 나눔의집에서 캠페인 참여자 대표 17명을 초청해 기림의 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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