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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의조 마르세유전 경기 모습 [보르도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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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러진 칼루를 둘러싼 양팀 선수들 [AFP=연합뉴스] |
황의조 시즌 첫 경기 선발 출전…보르도, 마르세유와 2-2 무승부
'석현준 결장' 트루아, '승격 동기' 클레르몽에 0-2 패배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황의조(29)가 복귀한 프랑스 프로축구 지롱댕 보르도가 마르세유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보르도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오랑주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1-2022 리그1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지난 시즌 팀 내 '득점 1위' 황의조는 이날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그는 지난달 2020 도쿄올림픽을 치르고 뒤늦게 팀에 합류했다.
황의조는 선발로 출전해 후반 40분 세쿠 마라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시즌 첫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보르도는 경기 초반부터 돌발상황을 맞았다.
전반 5분 마르세유의 프리킥 상황에서 사뮈엘 칼루가 경기장에 그대로 쓰러졌다.
선수들은 급히 의료진을 호출한 뒤 칼루를 둘러싸 그의 모습을 가렸다.
이내 칼루가 의식을 되찾았지만, 보르도는 전반 14분 그를 빼고 레미 우댕을 투입했다.
부상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프랑스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칼루는 2019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를 위해 나이지리아 대표팀에서 훈련하던 중 심장 문제를 겪은 적도 있다.
전열을 가다듬은 보르도가 다시 경기에 집중했지만, 선제골은 마르세유의 몫이었다.
전반 27분 황의조가 멀리서 시도해본 슈팅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마르세유는 전반 34분 제르송이 찔러준 패스를 젱기즈 윈데르가 골 지역 정면에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7분 뒤에는 디미트리 파예의 추가 골이 나와 2-0으로 앞섰다.
뒤처지던 보르도는 후반 들어 두 골을 만회했다.
후반 6분 티모테 펨벨레가 페널티 지역 돌파 후 상대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때린 오른발 슛이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12분에는 토마 바시치의 코너킥을 우댕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3분에는 마르세유의 레오나르도 발레르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으나,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8일 개막전에서 승격팀 클레르몽에 0-2로 패한 보르도는 개막 후 두 경기 연속 무패에 그쳤다.
이날 첫 승점을 획득하면서 순위는 16위(승점 1)가 됐다.
한편 석현준(30)이 뛰는 승격팀 트루아는 클레르몽에 0-2로 패해 개막 2연패를 당했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1라운드에 결장한 석현준은 2라운드 출전 선수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트루아는 전반 33분 이사 카보레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를 떠안았고, 후반 8분과 20분 모하메드 바요에게 멀티골을 내줬다.
승점을 쌓지 못한 트루아는 19위(승점 0)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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