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식] 삼국지 속 인물을 만난다…'조조와 양수' 초연

최주성 / 2023-11-28 07: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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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로봇의 장례식이 열린다면…연극 '마이도그' 내달 개막
여배우 10인이 만드는 셰익스피어표 코미디…연극 '베로나의 두 신사'
▲ '조조와 양수' 포스터 [코르코르디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연극 '마이도그' 포스터 [장정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연극 '베로나의 두 신사' 포스터 [극단 여행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연소식] 삼국지 속 인물을 만난다…'조조와 양수' 초연

반려견 로봇의 장례식이 열린다면…연극 '마이도그' 내달 개막

여배우 10인이 만드는 셰익스피어표 코미디…연극 '베로나의 두 신사'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 공연 '조조와 양수' 12월 초연 = 제작사 코르코르디움은 다음 달 24∼29일 서울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 '조조와 양수'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조조와 양수'는 천야셴의 동명의 경극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원작은 1988년 톈진 창작경극페스티벌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명동예술극장에서 낭독 공연(대본을 읽으며 연기하는 시범 공연)을 올렸고 이번이 정식 초연이다.

원작의 시적인 대사와 함께 전통악기 율기와 생황의 라이브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작품의 연출은 연극 '집에 사는 몬스터'의 연출가 임지민이 맡았다.

작품은 소설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조조와 양수가 주인공이다. 신뢰를 바탕으로 의기투합했던 두 사람이 점차 서로를 의심하며 갈등하게 되는 이야기다.

적벽대전 패배 이후 유능한 인재를 찾는 조조 역에는 손병호가 출연하며, 자신의 포부를 실현할 주군을 찾는 양수 역에는 이형훈이 출연한다.

▲ 강아지 로봇 '제로미' 출연하는 연극 = 강아지 로봇의 장례식을 준비한다는 내용의 연극 '마이도그'(MAIDOG)가 다음 달 14∼17일 대학로 선돌극장 무대에 오른다.

제목인 '마이도그'는 작품에 등장하는 강아지 모양 서비스 로봇의 이름이다. 작품은 주인공 원영이 함께 산 지 10년 만에 수명을 다한 강아지 로봇 미미의 장례식을 치르는 과정을 담고 있다.

주인공 원영은 백혜리가 연기하며 이명희, 김선아, 윤일식 등이 출연한다. 배우들과 함께 실제 시판되는 로봇 강아지 '제로미'와 어린아이 모양의 정서 돌봄 로봇 '효돌'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바닷물맛 여행'의 장정아가 극본을 썼고, 뮤지컬 '연애권장법 대소동'의 김승주가 연출을 맡았다.

▲ 연극 베로나의 두 신사 내달 개막 = 극단 여행자는 다음 달 13∼17일 서울 서강대 메리홀대극장에서 연극 '베로나의 두 신사'를 공연한다.

'베로나의 두 신사'는 영국의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원작으로 2020년 초연했다. 지난해 서울연극제에서 신인상과 무대예술상을 받았다.

여성 국극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극단의 여배우 10인이 등장인물을 연기한다. 작품은 신사가 되려는 베로나의 두 청년 발렌타인과 프로테우스가 한 여인을 두고 얽히며 갈등하는 과정을 코미디로 풀어낸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서로를 배신하는 두 친구 발렌타인과 프로테우스는 각각 이화정과 김기분이 연기한다. 두 사람 사이에 놓인 여인 실비아 역에는 정수영이 출연한다.

뮤지컬 '렛미플라이'의 이대웅 연출가가 작품 연출로 참여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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