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아임 유어 맨

한미희 / 2021-09-04 0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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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파우더 밀크셰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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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아임 유어 맨

건파우더 밀크셰이크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 알고리즘 로맨스 '아임 유어 맨' = 독일 페르가몬 박물관의 고고학자 알마(마렌 에거트)는 연구비 마련을 위해 완벽한 배우자를 대체할 휴머노이드 로봇을 테스트하는 실험에 참여한다.

사랑에 무관심한 알마를 위해 뛰어난 알고리즘으로 프로그래밍이 된 맞춤형 로맨스 파트너 톰(댄 스티븐슨)과 3주간의 동거를 시작한다.

취향에 맞는 외모와 목소리, 억양에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지속해서 업데이트되는 성장형 휴머노이드 로봇인 톰을 테스트 대상으로 여기며 거리를 두던 알마도 어느덧 톰으로 인해 일상의 놀라움과 즐거움을 느낀다.

영화는 흔들리는 알마를 통해 대체물과의 사랑이 인류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마렌 에거트는 이 작품으로 지난 3월 열린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성별 구분을 없앤 연기상 부분 은곰상을 받았다.

영화 '파니 핑크'(1994)의 주인공을 맡았던 마리아 슈라더가 쓰고 연출했다. 슈라더는 앞서 종교로 인해 자유를 박탈당한 여성의 해방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그리고 베를린에서'(2020)로 제72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9월 16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 여성 킬러들의 화끈한 액션 '건파우더 밀크셰이크' = 실패율 0%의 레전드 킬러 스칼렛(레나 헤디)은 딸 샘(캐런 길런)과 밀크셰이크를 마시다 들이닥친 '회사 놈들'을 처치하고 사라진다.

유전자와 조기 교육으로 냉정하고 확실한 킬러가 된 샘은 양팔이 마비된 상태에서도 적수 세 명을 무력화시킨다. 위기의 순간 15년 전 헤어진 엄마 스칼렛과 재회하고 두 사람은 도서관으로 위장한 은신처로 스칼렛의 동료 킬러들을 찾아간다.

도서관에서 마지막 혈투는 스칼렛과 샘의 총격 액션과 더불어 스칼렛의 동료들인 애나 메이(안젤라 바셋)의 장도리 액션, 플로렌스(양자경)의 쇠사슬 액션, 매들렌(칼라 구기노)의 기관총 액션으로 꽉 채워진다.

연쇄살인을 소재로 한 스릴러 영화 '늑대들'(2013)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던 나봇 파푸샤도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9월 8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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