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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숲(기후 대응 도시숲) 1구간 조감도 [울산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울산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에 축구장 14개 규모 도시숲 생겼다
울산숲 경주 시계∼호계역 구간 준공…송정 구간도 연내 마무리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 북구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활용해 조성하는 울산숲(기후대응 도시숲) 1·2구간 조성공사를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울산숲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활용해 경주 시계부터 송정지구까지 면적 13.4㏊, 길이 6.5㎞ 규모로 조성하는 도시숲이다.
산림청 기후대응기금 61억여원 등 총사업비 122억여원이 투입됐다.
울산숲은 이화정 구간(경주시계∼중산교차로·1구간), 신천·호계 구간(약수마을∼호계·2구간), 송정 구간(송정지구·3구간) 등 총 세 구간으로 나눠진다.
지난해 말까지 1·2구간 공사가 마무리됐다.
면적 3.7㏊, 길이 1.6km인 1구간은 울산과 경주의 경계 지역에 '나들목 숲길'을 테마로, 울산의 시목인 대나무를 비롯해 이팝나무와 단풍나무 등을 심었다.
면적 6.5ha, 길이 3.6km인 2구간은 꽃과 그늘, 낙엽을 느낄 수 있는 '사계절 비단숲길'을 테마로, 메타세쿼이아와 가시나무 등 키가 높이 자라는 나무와 사계절 다양한 꽃과 단풍을 볼 수 있는 나무를 심었다.
특히 2구간은 폐선된 철도 레일 일부를 복원해 방문객들이 옛 철길을 떠올릴 수 있도록 꾸몄다.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각 구간에는 보행자 전용 산책로와 벤치, 앉음벽 등도 설치됐다.
나머지 3구간은 송정지구에 면적 3.2㏊, 길이 1.3㎞로 올해 안에 준공된다.
3구간에는 물소리를 들으며 식물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물향기숲길'을 테마로 수수꽃다리, 목서나무 등을 심는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울산숲 조성으로 100년간 동서로 나뉘어져 있던 북구가 하나가 됨은 물론 기후위기 대응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숲 보전과 관리에도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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