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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인천항 크루즈 운항 잇따라 취소…2년 넘게 국제여객 '0'
10월 크루즈 운항도 불확실…카페리도 여객 없이 화물만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크루즈 운항이 취소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오는 5월 인천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독일 하팍로이드의 1만5천726t급 한세아틱 인스퍼레이션호(Hanseatic Inspiration)의 운항이 최근 취소됐다.
이 크루즈는 인천항을 중간에 잠시 들리는 곳이 아니라 출발지인 모항(母港)으로 운항할 계획이었다. 이는 다음 달 인천에 들어올 예정이던 독일 피닉스 라이즌의 4만4천t급 크루즈 아르타니아호(MS Artania)에 이은 크루즈 운항 취소 사례다.
정부의 크루즈 입항 금지 조치가 해제되지 않은 데다 세계 각지 승객들이 국내로 입국해 크루즈에 승선하는 데 어려움이 있자 선사 측은 운항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IPA는 작년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앞두고 올해 인천에 입항하는 크루즈 3척을 유치했지만, 2척의 운항이 취소됐다. 오는 10월 인천에 입항 예정인 미국 오세아니아의 레가타호(MS Regatta)의 운항도 불확실해졌다.
인천항은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10월 이후 크루즈 기항이 전무한 상황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천에 오기로 했던 크루즈 23척의 입항이 모두 취소됐다.
인천과 중국 10개 도시를 연결하는 정기 카페리선도 크루즈와 마찬가지로 여객 운송 재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로 2020년 1월 말 여객 운송을 중단한 카페리선은 2년 넘게 여객 없이 화물만 싣고 운항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등 다른 국가의 상황도 지켜봐야 해 인천항에서 언제쯤 국제 여객 수송을 재개할 수 있을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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