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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로쓰기용 덕온공주체 [국립한글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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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온공주체 [국립한글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조선 마지막 공주' 덕온공주 글씨체 무료로 쓰세요"
국립한글박물관, 한글날 맞아 배포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조선 순조 셋째 딸이자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1822∼1844)가 쓴 글씨를 본보기로 삼아 만든 디지털 글꼴이 개발됐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날을 맞아 덕온공주 친필 자료 '자경전기'(慈慶殿記)를 활용해 만든 서체인 '덕온공주체'를 8일부터 한글꼴큰사전 누리집에서 무료로 배포한다고 6일 밝혔다.
덕온공주체는 세로쓰기용 1종과 가로쓰기용 1종으로 구성된다. 각각 한글 2천788자, 옛 한글 5천400자, 영문 94자, 특수 문자 986자를 지원한다.
세로쓰기용 글씨체는 자경전기에서 형태가 아름다운 글자를 골라 원형에 가깝게 만들었다. 가로쓰기용 글씨체는 현대적 쓰임에 맞게 변형한 점이 특징이다.
국립한글박물관 관계자는 "세로쓰기용 글씨체는 글자 획을 이어 쓰는 궁체 흘림으로, 알아보기 어려운 글자도 있지만 원본을 디지털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가로쓰기용 글씨체는 궁체 정자 형태로, 자연스럽고 단정한 느낌을 준다"며 "편지나 초대장 등에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덕온공주체는 대부분의 무료 글꼴과 달리 옛 한글을 지원한다"며 "별도로 승인받지 않아도 상업 목적의 인쇄·출판·영상 등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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