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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실 장제무림 [임실군 제공] |
오원천 따라 1㎞ 숲길 '임실 장제무림' 국가산림자산 지정
(임실=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임실군은 관촌면 오원천변의 방수림인 장제무림(長提茂林)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장제무림은 천을 따라 30∼60m의 폭을 유지하며 1㎞가량 길게 뻗은 숲길이다.
느티나무와 팽나무, 개서어나무 등 노거수들이 파노라마처럼 숲을 이루고 있다.
특히 마을 및 농지를 보호할 목적으로 조성된 방수림이며, 다른 하천 숲보다 장축이 매우 긴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구전에 따르면 이 숲은 300여 년 전 이 마을에 살던 황씨 부부가 홍수를 막고 농사를 위해 수리 시설용으로 제방을 쌓은 뒤 이를 보호하기 위해 나무를 심어 가꾸면서 조성됐다.
군은 장제무림의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을 계기로 산림문화의 자산적 가치를 강화하고 다양한 유·무형의 산림문화자산을 지속해서 발굴하기로 했다.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산림 내 생태적·경관적·정서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은 숲과 나무·자연물·근대유산 등에 대해 자산 가치에 대한 현지 조사·평가 등을 거쳐 지정·관리한다.
현재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곳은 서울 홍릉 숲을 비롯한 71곳이며, 전북에서는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 등 총 13곳이다.
심민 군수는 "장제무림은 사시사철 노거수들이 숲을 이루며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며 "빼어난 산림자원과 유서 깊은 역사를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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