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판 '미생' 그려낸 '미치지 않고서야' 4.3% 종영

김정진 / 2021-08-27 09: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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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TV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중년판 '미생' 그려낸 '미치지 않고서야' 4.3% 종영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아직 뜨거운 열정을 품고 있는 중년 직장인들의 애환을 그려낸 '미치지 않고서야'가 4%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된 MBC TV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 최종회 시청률은 4.3%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전날 방송에서는 한명전자를 떠나 반스톤 컴퍼니를 설립한 최반석(정재영 분)의 새로운 출발에 당자영(문소리), 서나리(김가은), 신한수(김남희)가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최반석이 개발한 이상 감지 예측 시스템으로 공모전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하고, 기술을 필요로 하는 한명전자와 협상에서 원하는 기술 사용료를 받아내고, 기존 동료들의 일자리까지 지켜냈다.

'미치지 않고서야'는 기존 오피스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중장년 서사를 깊이 있게 그려내며 올해 MBC TV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중장년 서사가 주는 신선함 외에도 현실감 있게 직장생활의 반영하면서도 기술과 일을 사랑하는 최반석, 똑 부러지는 베테랑 당자영, 권모술수에 능한 한세권 등 인물들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지루하지 않게 극을 이끌었다.

정재영, 문소리, 이상엽 등 주연 외에도 안내상, 박원상, 박성근, 김남희, 김가은 등의 배우들 모두가 노련한 연기로 극을 안정적으로 받쳐줬다. 특히 이상엽은 얄밉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한세권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내 호평받았다.

한편, 전날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는 12.7%(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1의 비극'은 2.2%의 시청률을 보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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