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만 덕동갯벌서 멸종위기종 노랑부리저어새 첫 확인

김선경 / 2022-04-19 09: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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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모니터링 중 발견… 평평한 노란 주걱 모양 부리 특징
▲ 덕동갯벌 노랑부리저어새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민관산학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노랑부리저어새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민관산학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산만 덕동갯벌서 멸종위기종 노랑부리저어새 첫 확인

시민 모니터링 중 발견… 평평한 노란 주걱 모양 부리 특징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 마산만 특별관리해역에서 멸종위기종 노랑부리저어새 모습이 확인됐다.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민관산학협의회는 지난 17일 마산만 모니터링을 하던 한 시민이 덕동갯벌에서 노랑부리저어새를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마산만 특별관리해역에서 노랑부리저어새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노랑부리저어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평평한 노란 주걱 모양의 부리로 습지나 하천 등에서 먹이 찾기 활동을 한다.

유라시아 대륙 중부, 인도, 아프리카 북부에서 번식하고, 중국 동남부, 한국, 일본 등지에서 월동한다.

우리나라를 찾는 수는 300마리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덕동갯벌에서는 노랑부리저어새 외에도 갯게, 기수갈고둥, 물수리, 원앙 등 보호종이 연이어 발견되고 있다.

이찬원 마산만 민관산학협의회 위원장은 "마산만 특별관리해역에서 잘피, 갯게, 기수갈고둥 등 보호생물의 서식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이제는 수질 개선뿐만 아니라 보호생물을 보전하기 위한 정책들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산만은 1982년 해양수산부 특별관리해역으로 최초 지정됐다.

이후 마산만 일대에서는 해양 수질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해 연안오염 총량 제도, 특별관리해역 내 오염원 관리 개선 작업 등이 시행돼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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