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숨겨진 이야기 가득…'서산에 가야산이 있다' 발간

이은파 / 2021-08-12 09:52:06
  • facebookfacebook
  • twittertwitter
  • kakaokakao
  • pinterestpinterest
  • navernaver
  • bandband
  • -
  • +
  • print
▲ '서산에 가야산이 있다' 책 표지 [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가야산 전경 [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야산 숨겨진 이야기 가득…'서산에 가야산이 있다' 발간

(서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서산시는 내포지역 주산인 가야산(해발 678m)의 옛 절터 등 숨겨진 이야기를 다양하게 담은 책자 '서산에 가야산이 있다'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155쪽 분량의 이 책은 가야산이 품은 역사와 위상, 불교사, 불교 인물, 백제 부흥 이야기, 민간 전래 설화 등을 다양하게 다뤘다.

앞으로 조성될 가야산 옛 절터 이야기 길의 주제별 코스 소개도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엮어 흥미롭게 풀어냈다.

시는 가야산 관광벨트 구축사업의 하나로 가야산 일대의 옛 절터 23개를 찾아 숨겨진 이야기를 듣고 체험하며 걷는 '가야산 옛 절터 이야기길'을 개설 중이다. 24.5㎞ 길이의 이 길은 내년 말 완공된다.

서산과 예산에 걸쳐 있는 가야산은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서산마애삼존불(국보 84호)이 있는 곳으로, 한때 100여개 절이 있던 국내 불교문화 중심지다.

현재 개심사와 일락사 등 몇 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폐사됐다.

시는 가야산 옛 절터 이야기길 탐방 전 이번에 발간한 책을 읽으면 단순한 산행을 넘어 자신만의 감성 여행은 물론 가야산 절터가 주는 본연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맹정호 시장은 "오랫동안 잊혀온 가야산의 역사가 이야기책으로 재조명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가야산의 고유 가치와 불교적 가치를 결합해 지역 대표 관광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