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115개 공·사립 도서관, 시민 소통·휴식 공간 변신

황대일 / 2022-03-31 09: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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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도서관 33년 만에 개방하고 북한자료센터도 유치
▲ 일산도서관 내부 모습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독서동아리 활동 모습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시 115개 공·사립 도서관, 시민 소통·휴식 공간 변신

법원도서관 33년 만에 개방하고 북한자료센터도 유치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경기 고양시에 산재한 공·사립 도서관들이 하늘정원 조성이나 강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 소통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약 240만권의 책을 소장한 115개 공·사립 도서관이 휴식 시설을 마련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하루 평균 1만4천여명이 이용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마두도서관은 옥상을 바닥 데크와 야외 테이블, 그늘막 등을 갖춘 '하늘정원'으로 꾸며 지난달 시민 휴식 공간으로 개방했다.

하늘정원은 북한산과 정발산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는 힐링 명소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대화도서관은 정보 홍수 시대에 시민들의 올바른 정보 선택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기르기 위한 '미디어 교육 평생 교실'을 다음 달 1일부터 운영한다.

또한 시민들이 도서관 시설과 장비를 활용해 미래형 창업·창의 공작소를 운영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 도서관도 오는 9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화정도서관은 다음 달 '花요일엔 花정도서관'이라는 주제의 프로그램을 개설해 식물 전문가 등의 강연을 선보인다.

법원도서관 법마루는 33년 만에 처음으로 개방돼 지난달 14일부터 시민들에게 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는 북한자료센터는 오는 2025년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 옆으로 옮겨 통일정보자료센터로 이름을 바꿔 개관할 예정이다.

통일정보자료센터는 통일·북한 관련 도서 11만5천여권과 디지털자료 4만3천여종, 비도서 1만여개 등으로 각종 통일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도서관을 늘리고 독서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에 덕양구 고양동 소재 고양도서관을 개관하고 2024년, 2025년에는 원흥복합문화센터와 원당복합커뮤니티센터에도 도서관이 들어선다.

도서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도서관 9개, 무인대출 반납기 7개를 최근 설치한 데 이어 조만간 백마역에도 스마트도서관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또 독서 공동체의 정착과 확산을 위해 올해 20개 독서동아리를 선정해 리더 수당, 저자 강연비, 토론 도서 대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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