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 내달 5일 개막…3년 만에 재개

이은파 / 2022-04-20 10: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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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생존기·구석기 음식나라 등 19개 체험 프로그램 선봬
▲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 장면 [공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2019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 장면 [공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 내달 5일 개막…3년 만에 재개

구석기 생존기·구석기 음식나라 등 19개 체험 프로그램 선봬

(공주=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열지 못했던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가 3년 만에 재개된다.

충남 공주시는 구석기 유적이 대거 발굴된 석장리박물관과 상황동 일원에서 다음 달 5일부터 나흘간 '2022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2020년과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축제가 열리지 못했다.

'석장리 금빛 물결, 구석기를 깨우다'란 주제로 마련된 이 축제는 구석기 시대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6개 분야 19개의 프로그램이 금강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구석기인들의 생존방식을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우리 가족 구석기 생존기'다.

박물관 미션 투어로 시작해 구석기인들의 생존 필수품인 뗀석기를 알아보는 구석기 사람들의 생존일기, 석장리 야외 전시실에 숨어있는 식량 보물찾기 등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석장리박물관 잔디광장에서 진행되는 구석기 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뗀석기와 나무를 엮어 멋진 사냥도구인 '돌창'을 만들어보거나 다양한 재료로 불을 지펴보고 구석기 사냥꾼 배지 등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이 현장 접수제로 운영된다.

'구석기 음식나라'에서는 고기 꼬치와 감자, 옥수수 등을 불에 직접 구워 먹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구석기를 테마로 한 미디어 영상(5분 영상)도 오후 8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상영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는 관람객 이동 편의를 위해 석장리박물관에서 공주 강남과 강북을 오가는 2개 노선의 셔틀버스를 3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박물관 후문에 임시주차장도 마련한다.

김정섭 시장은 "석장리 구석기 축제는 교과서로 막연하게 익히던 구석기시대의 삶을 생생하게 체험해볼 수 있는 교육의 장"이라며 "축제에 참가해 구석기 문화의 색다른 체험과 재미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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