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흑자장 김병욱, 강릉아트센터서 22∼27일 개인전

유형재 / 2025-04-10 14: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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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강원도 무형유산 지정…'흑백' 주제로 다기·달항아리 전시
▲ 작품명 : 검고 희고 [김병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작품명 : 하늘-땅 [김병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작품명 : 흑자호 [김병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유일 흑자장 김병욱, 강릉아트센터서 22∼27일 개인전

지난해 강원도 무형유산 지정…'흑백' 주제로 다기·달항아리 전시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도 흙으로 검은 도자기 흑자를 만드는 김병욱 흑자장이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후 첫 번째 개인전을 연다.

그는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전통자기도공(흑자장)으로 지정됐다.

흑자장은 검은색 도자기인 흑자를 제작하는 장인을 의미하며, 까마귀 오(烏)자를 써서 '오자장'(烏磁匠)으로도 불린다.

국내 유일 흑자장이다.

그가 오는 22∼27일 강릉아트센터 제2전시실에서 '흑백'을 주제로 제22회 개인전을 연다.

전시되는 작품은 지역에서 산출되며 철 성분이 함유된 고품질의 천연안료인 석간주를 사용한 유약을 입힌 다음 전통가마에서 강원의 소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해 완성한 다기, 달항아리, 다완(찻사발) 등이다.

김병욱 흑자장은 동해지역 오자 제작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며 왕성히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 도자기 역사를 연구하고 다수의 논문을 쓰기도 했다.

김병욱 흑자장은 "2000년 강릉문화예술회관에서 저의 첫 개인전을 가진 뒤 25년이 지나 같은 장소이지만 새롭게 꾸며진 강릉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열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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