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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이슬' 녹음 참여 아티스트 [경기문화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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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기 [학전 제공] |
35명이 함께 부른 '아침이슬'…김민기 헌정 음원 마지막 파트
'강변에서' 부른 정태춘 "헌정의 마음, 저녁 풍경화처럼 전해지길"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한국 문화계의 거목 김민기에게 헌정하는 리메이크 앨범에 참여한 아티스트 35명이 '아침이슬'을 함께 부른다.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아침이슬'을 비롯한 김민기 트리뷰트 앨범 '아침이슬 50년 김민기에게 헌정하다' 4차 음원이 28일 정오 마지막으로 공개된다.
'아침이슬' 단체 녹음에는 총 35명이 함께했다. 박학기·알리·웬디·윤도현·윤종신·이은미·장필순·태일·한영애·배우 황정민 등 솔로 10명과 노래를찾는사람들·메이트리·유리상자·이날치·크라잉넛 등 그룹 5팀이다.
헌정앨범 개별 곡 참여 아티스트 가운데 권진원, 나윤선, 정태춘은 개인 사정으로 '아침이슬' 녹음까지는 함께하지 못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김민기가 작사, 작곡해 1971년 발표된 '아침이슬'은 1970년대 학생 운동의 정신을 상징하는 노래다. 한국 대중가요사 전체를 통틀어 가장 넓은 대중에게 오래 사랑받아온 곡 중 하나이기도 하다.
처음 발표된 당시에는 '건전가요' 목록에 오르내리기도 했지만 1975년 가요 재심사에서 아무런 사유 없이 금지곡이 됐고 1987년 시민항쟁 이후에야 해금됐다.
'아침이슬'과 함께 이날 정태춘이 부른 '강변에서', 나윤선 '가을편지', 노찾사 '야근', 크라잉넛 '천리길'이 공개된다.
정태춘은 "내 아주 젊은 시절에 듣고 즐겨 불렀던 노래를 나이 들어 녹음하게 되었다"며 "우리 부부의 밴드 연주자들 모두를 불렀다. 함께 하자고, 함께 헌정하자고. 그 마음이 저녁 풍경화 같은 그림으로 전해지길 바란다. 민기 형께 그리고, 그분의 모든 팬께…"라고 소회를 전했다.
"나의 부족함을 감추려고 애써봐도 여전히 높은 산의 그늘 아래 머무른다"고 털어놓은 나윤선은 "김민기 선생님과 마주 앉아 조용히 감사와 사랑을 읊조리는 마음으로 이 노래를 부른다"고 전했다.
이날 음원 공개가 마무리된 후 다음 달 중 CD가 발매되고 8월 이후 LP도 출시된다. 9월 이후에는 트리뷰트 콘서트도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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