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주민들, 151층 인천타워 건립 재추진 촉구

신민재 / 2021-04-29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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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 스카이라인에 151층 인천타워와 대관람차를 합성한 사진 [올댓송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송도 주민들, 151층 인천타워 건립 재추진 촉구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이 2015년 최종 무산된 151층 인천타워 건립을 다시 추진하라고 인천시에 촉구하고 나섰다.

온라인커뮤니티 올댓송도와 송도국제도시맘, 송도5동 주민대표 연합회는 29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도국제도시에 151층 인천타워와 대관람차를 건립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부동산 경기가 살아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등 교통망 구축계획이 속속 발표된 현 시점이 아니면 인천에 업무용 초고층 빌딩을 지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151층 인천타워와 대관람차는 워터프런트, 서해와 어울리는 최고의 관광자원으로 송도와 인천의 관광산업 위상을 높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무용 초고층 빌딩인 151층 인천타워는 14년 전 당시 약 3조원으로 추산된 건립비를 주변의 송도 6·8공구 아파트를 대량으로 분양해 얻은 개발이익금으로 충당하는 사업 구조였다.

재정난을 겪던 인천시가 2015년 인천타워 건립을 최종 포기한 이후 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보유했던 송도 6·8공구내 아파트·오피스텔 용지는 이미 상당 부분 매각됐다.

이에 따라 현재는 100층 이상 업무용 초고층 건물을 다시 추진하려 해도 기업 수요와 사업성 유무를 떠나 재원 조달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송도 주민들은 "박남춘 인천시장이 주민들의 목소리를 가슴으로 들어달라"며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송도 주민 3만1천여명의 서명지를 시에 전달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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