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매·원정매·정당매' 산청 3매 꽃망울 터트려

지성호 / 2022-03-16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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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461년 남명매는 조식 선생이 61세 때 직접 심어
▲ 남명매 [산청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원정매 [산청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정당매 [산청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명매·원정매·정당매' 산청 3매 꽃망울 터트려

수령 461년 남명매는 조식 선생이 61세 때 직접 심어

(산청=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실천 유학의 대가 남명(南冥) 조식(曺植·1501∼1572) 선생이 심은 남명매 등 산청 3매가 16일 꽃망울을 터트렸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산천재의 '남명매'와 단성면 남사예담촌의 '원정매', 단성면 운리 단속사지의 '정당매'다.

올해 수령 461년을 맞는 남명매는 조식 선생이 61세이던 명종 16년(1561년)에 직접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산천재 앞뜰에서는 지리산 천왕봉이 한눈에 들어와 매년 봄이면 많은 매화 탐방객들이 찾고 있다.

원정매는 고려 말 원정공 하즙 선생이 심은 것으로 그의 시호가 원정이었던 데서 비롯됐다.

원정공의 고택이 있는 남사예담촌 하씨고가 마당에 자리하고 있다.

홍매화로 산청 3매 중 가장 오래된 수령 670여 년을 자랑했지만, 원목은 2007년 고사하고 후계목이 뿌리에서 자라 매년 꽃을 피우고 있다.

정당매는 고려 말 대사헌과 정당 문학을 지낸 통정공 강회백 선생이 어린 시절 단속사에서 공부하던 중 심었다.

1982년 경남도 보호수로 지정된 정당매는 수령이 640여 년에 이르렀지만, 노거수로 수세가 좋지 않아 2013년 가지 일부를 접목으로 번식했다.

이후 2014년 완전 고사한 정당매 옆에 후계목을 심어 관리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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