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SBS PD 하차, 유신 정권 금지곡 떠오르는 진풍경"

강민경 / 2022-02-07 10:58:30
  • facebookfacebook
  • twittertwitter
  • kakaokakao
  • pinterestpinterest
  • navernaver
  • bandband
  • -
  • +
  • print
"'카드 막고' 가사, 김혜경 떠올라 뜨끔했나…與 부당압력 해명해야"
▲ SBS 라디오 '이재익의 시사특공대' [SBS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의 "SBS PD 하차, 유신 정권 금지곡 떠오르는 진풍경"

"'카드 막고' 가사, 김혜경 떠올라 뜨끔했나…與 부당압력 해명해야"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정의당은 7일 SBS 라디오 '이재익의 시사특공대'를 진행하는 이재익 PD가 더불어민주당 항의로 하차하게 되었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유신 정권의 금지곡 사태가 떠오를 만큼 어처구니없는 진풍경"이라며 민주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이 PD는 지난 4일 첫 곡으로 나간 DJ DOC 노래 '나 이런 사람이야' 중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막 대하고 이 카드로 저 카드로 막고'라는 가사와 이에 대한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돼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창인 선대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당 가사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이 떠오르는 대목"이라며 "도둑이 제 발 저리다고, 김 씨와 공무원 갑질-법인카드 유용 논란에 뜨끔했나 보다"고 비꼬았다.

이어 "고작 1건의 민주당 항의로 단 하루 만에 담당 PD가 하차한 것인데 집권당의 위세가 참 대단하다"며 "본 사건으로 대한민국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노래 선곡도 자유롭게 못 하는 나라가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과 이 후보는 본 사건에 대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적이 있는지 정확하게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