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바다에 사는 해양생물에 우리말 이름 골라주세요"

오예진 / 2021-10-06 11: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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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한글날 기념행사…문어류, 환형동물 등 10종 선정
▲ 해수부, 해양생물에 우리말 이름 짓기 행사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해양수산부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내 바다에 살지만 우리말 이름이 없는 해양생물에 국문 이름을 붙여주는 행사를 8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부산에서 처음 발견된 연체동물로, 붉은색 체색 위에 흰색 반점이 있다는 특징을 반영해 '붉은흰반점문어'와 '흰반점문어'를 후보로 선정했다. 행사는 해수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2021.10.6.[해양수산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photo@yna.co.kr

▲ 전북 고창 구시포에서 채집된 환형동물 (서울=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전북 고창 구시포에서 채집된 이 환형동물에 대해 지명을 담은 '구시포고리버들갯지렁이'와 첫 번째 가시마디에 배다리가 없는 특징을 반영한 '민다리고리버들갯지렁이'를 국문 이름 후보로 정했다고 6일 밝혔다. 국문 이름 선정 투표는 해수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홈페이지에서 18일까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21.10.6.[해양수산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photo@yna.co.kr

▲ 해양생물 우리말 이름짓기 행사 포스터 [해양수산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우리 바다에 사는 해양생물에 우리말 이름 골라주세요"

해수부, 한글날 기념행사…문어류, 환형동물 등 10종 선정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해양수산부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내 바다에 살지만 우리말 이름이 없는 해양생물에 국문 이름을 붙여주는 행사를 8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에는 지렁이과 환형동물과 문어 등 연체동물을 포함해 모두 10종의 해양생물을 선정했다.

해수부는 이들 10종마다 생물 특징을 반영한 2개씩의 국문 이름을 후보로 골랐으며, 국민을 대상으로 이름 후보 2개 중 1개를 고르는 선호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령 전북 고창 구시포에서 채집된 환형동물은 지명을 담은 이름인 '구시포고리버들갯지렁이'와 첫 번째 가시마디에 배다리가 없는 특징을 반영한 이름인 '민다리고리버들갯지렁이'를 후보로 정했다.

부산에서 처음 발견된 연체동물은 붉은색 체색 위에 흰색 반점이 있다는 특징을 반영해 '붉은흰반점문어'와 '흰반점문어'를 후보로 선정했다.

선호도 조사 참여는 해수부(www.mof.go.kr)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www.mabik.re.kr) 홈페이지에서 국민 누구나 할 수 있다.

해수부는 선정된 국문 이름을 '2022년 국가 해양수산생물종 목록집'에 반영하고, 참여자 중 1천명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통상 생물에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명명규약에 따라 라틴어 학명이 붙는다.

다만 이런 학명은 일반 국민이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해수부는 매년 한글날을 맞아 국문 이름 붙이기 행사를 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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