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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 시민단체들, 이인직 문학비 철거 퍼포먼스 [이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이천시, 친일행적 이인직·서정주 설봉공원 문학비 철거
시민단체들 '이천의 수치' 철거 요청에 엄태준 시장 수용
(이천=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 이천시는 설봉공원(관고동) 내 문학동산에 설치된 이인직과 서정주 문학비를 철거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앞서 이천지역 시민단체인 미래이천시민연대, 이천시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천역사문화연구회, 이천거북놀이보존회는 9일 엄태준 시장에게 "친일 행적 문인인 이인직과 서정주의 문학비를 철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 단체는 "이천의 정기 어린 명산 설봉산 자락에 자리한 문학동산에 반민족 친일파 이인직, 서정주 기념비가 있다는 것은 이천은 물론 전 민족적 차원의 수치"라며 철거 요청서를 엄 시장에게 제출했고, 엄 시장은 "시민의 뜻에 따라 하루빨리 친일 문학비를 철거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이에 따라 이달 중에 이인직과 서정주 문학비 2개를 철거해 땅에 묻고 친일 행적을 기록한 표지석을 세우기로 했다.
시는 유승우 전 이천시장 시절인 2003년 이인직, 서정주, 이육사, 윤동주 등 10명의 문학비를 설봉공원에 설치했다.
이인직은 조선 총독 직속 유림기관인 경학원 사성 등을 맡았고, 서정주는 창씨 개명한 이름으로 친일 작품을 발표해 친일반민족진상규명위원회가 펴낸 보고서에 친일 인사로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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