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첫 홈런 다음날은 '침묵'…웨인라이트 완봉승+2안타

최인영 / 2021-08-12 11: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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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덤 웨인라이트 [AP=연합뉴스]

박효준, 첫 홈런 다음날은 '침묵'…웨인라이트 완봉승+2안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생애 첫 빅리그 홈런을 때린 다음 날에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효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그리던 박효준의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273으로 내려갔다.

피츠버그는 0-4로 패하며 7연패에 빠졌다.

박효준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와 7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아섰다.

4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또 한 번 삼진을 당했다.

0-1로 끌려가던 6회초에는 유격수에서 좌익수로 이동했다.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는 박효준은 어떤 포지션이든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6회초 세인트루이스 놀런 에러나도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를 시작으로 세인트루이스는 3점을 더 달아났다.

박효준은 6회말 2루수 직선타로 잡혔다.

9회말 2아웃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웨인라이트는 1회말 선두타자 박효준을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해 9회말 마지막 타자 박효준을 잡을 때까지 마운드를 지켜 완봉승을 달성했다.

웨인라이트는 9이닝 동안 88개의 공만 던지면서 안타는 2개만 내주고 볼넷 없이 삼진 7개를 잡는 무실점 호투로 시즌 11승(6패)째를 올렸다.

타석에서도 웨인라이트는 2루타 포함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올해 40세인 웨인라이트는 39세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호흡을 맞춰 베테랑의 힘을 과시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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