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식] '저주토끼' 번역가 안톤 허가 들려주는 번역 이야기

김예나 / 2023-09-28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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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친근해진 '경복궁 지킴이'·하동에서 만나는 100년 전 '어린이'
▲ 번역가 안톤 허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새로 단장한 수문장 교대 의식 캐릭터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전시 포스터 [국립한글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한글잡지 '어린이' 100년의 역사 올해 5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전시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화소식] '저주토끼' 번역가 안톤 허가 들려주는 번역 이야기

한층 친근해진 '경복궁 지킴이'·하동에서 만나는 100년 전 '어린이'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 '저주토끼' 번역가 안톤 허, 독자들과 대화 = 국립중앙도서관은 10월 13일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 번역가 안톤 허(허정범)를 초청해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연다.

안톤 허는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영국 부커상 국제 부문 후보에 오른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과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 번역가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하지 말라고는 안 했잖아요?'를 출간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문학 영미권 출간의 험난한 길'을 주제로 번역가로서의 삶을 이야기하고, 한국문학의 해외 진출 사례와 현실을 짚을 예정이다.

강연 정원은 100명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 '경복궁 지킴이' 4인방 새 단장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을 홍보하는 캐릭터 4종을 새로 단장했다.

수문장 교대는 조선시대 왕실 호위 문화와 의례를 보여주는 의식이다.

조선왕조실록, 국조오례의 등 궁중 문화를 기록한 옛 문헌을 바탕으로 재현했으며, 경복궁이 문을 닫는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열린다.

새로 단장한 캐릭터는 궁궐과 성문을 수호하는 책임자인 수문장과 종사관, 갑사, 대졸 등 4종의 직책별 특징을 살리고 한층 귀엽고 친근한 느낌을 준 게 특징이다.

수문장은 긴 턱수염과 짙은 눈썹을 강조했고, 힘이 세고 건장한 외모의 군인인 대졸은 다른 캐릭터보다 20% 정도 크게 디자인했다.

▲ 경남 하동에서 돌아보는 잡지 '어린이' 100년 = 국립한글박물관과 하동문화예술회관은 올해 12월 17일까지 하동문화예술회관 아트갤러리에서 '어린이 나라' 특별전을 선보인다.

한국 아동문학의 출발을 알린 잡지 '어린이' 100년을 돌아보는 지역 순회 전시다.

1923년부터 1935년까지 발간한 '어린이' 잡지와 주요 내용을 비롯해 당시 발간된 신문, 서적, 인물 자료 등 20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에서는 소파 방정환(1899∼1931)이 '몽중인(夢中人)'이라는 필명으로 연재하며 우리 정서에 맞게 번안한 동화 '백설 공주' 등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월간 잡지인 '소년', 1929년 개벽사에서 발행한 '학생' 등 당대 잡지 자료가 공개돼 어린이 문화의 형성 과정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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