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협의회 "앱 따라 배달비 차이 여전…가격비교 필수"

이신영 / 2022-03-31 11: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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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비 비교 [소비자단체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비자단체협의회 "앱 따라 배달비 차이 여전…가격비교 필수"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똑같은 음식점에서 같은 곳으로 배달을 하더라도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배달비 차이가 나는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19일과 26일 양일간 배달앱 별로 중식과 피자 배달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물가감시센터가 서울지역 25개 구의 중식 485개 업체, 피자 413개 업체의 배달비를 조사한 결과 78.1%가 앱에 따라 배달비가 달랐다.

배달앱에 상관없이 배달비가 같은 음식점은 10개 중 2개가량에 불과했다.

같은 조건에서 '최고 배달비'가 가장 많았던 것은 배민1(단건 배달)이었고, '최저 배달비'는 배달의 민족(묶음 배달)에서 가장 많았다.

특히 중식과 피자는 오랜 기간 배달비를 받지 않아 왔던 음식점인 만큼 2km 미만 거리에서는 배달비가 무료인 경우도 있었다.

주말 점심 시간대, 2km 미만 거리를 기준으로 보면 배달의민족(묶음)과 요기요(묶음)는 배달비가 2천원인 경우가 가장 많았고, 단건 배달인 배민1과 쿠팡이츠는 3천원이 다수였다. 이와 비슷한 요기요 익스프레스는 2천900원이 대부분이었다.

다만 2km 이상∼3km 미만 거리에서는 배달의민족(묶음)과 요기요(묶음)는 배달비가 1천원인 경우가 가장 많아 거리에 따라 배달비가 상승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배달앱 별로 배달 거리 측정법이 달라 같은 곳이라도 배달비가 차이가 나는 사례도 있었다.

물가감시센터는 2월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배달비 차이가 여전한 만큼 동일 조건이라도 2개 이상의 배달앱을 비교해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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