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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의문화재단지 놀이마당 [당선인 인수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비 와도 걱정, 뙤약볕도 걱정…김영환 충북지사 대청호변 취임식
우비·종이모자·병물 등 준비…"초청자 배려 부족" 목소리 나와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민선 8기 '충북호'를 이끌 김영환 도지사의 야외 취임식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장마철이어서 예상 못 한 호우가 내릴 수 있고, 참석자들이 가마솥더위에 고생할 수 있어서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7월 1일 오전 10시 청주 문의문화재단지 놀이마당에서 1시간 동안 제36대 도지사 취임식을 한다. 사전 축하공연까지 포함하면 행사 시간이 90분이다.
지사직 인수위원회는 김 당선인 공약인 '레이크파크 관광 르네상스 실현'을 선포하고, 충북의 관광자원을 국내외에 적극 알리기 위해 대청호가 내려다보이는 이곳을 취임식 장소로 결정했다.
인수위는 무대, 영상 시설은 설치하지 않고 원형 계단의 구들장을 의자로 대신하는 등 비용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각계 인사와 마을 주민 등 5천여명을 취임식에 초청했는데 이 중 1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도는 추정하고 있다.
인수위와 행사를 준비하는 도청 담당 부서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날씨다.
장마와 무더위가 겹친 시즌이기 때문이다.
청주지역은 오는 30일까지 비가 오는 것으로 예보돼 있다. 취임식 당일인 7월 1일은 다행히 비 소식이 없다.
그러나 정체 장마전선 위치에 따라 강수구역이 변경될 수 있고,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릴 수도 있다.
도가 우천에 대비해 우비 1천500개가량을 준비한 배경이다.
만약 당일 비가 오면 참석자들은 우산을 쓰고 와야 한다. 행사 중에 비가 마구 쏟아지면 난감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비가 오지 않더라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청주지역의 당일 낮 최고 기온이 31도로 예보돼 있기 때문이다.
낮보다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오전에 행사가 진행되지만, 주차장 문제까지 포함해 일각에서는 초청자들을 배려하지 않은 취임식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도는 햇빛을 막을 종이모자,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홍보 부채와 함께 병물을 참석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문의문화재단지 주차장이 300여면으로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1㎞가량 떨어진 청남대 호반주차장도 안내하는 대신 이곳에서 행사장까지 도청버스(2∼3대)를 운행할 생각이다.
도 관계자는 "민선8기 출발의 의미와 상징성을 부각하되 검소하고 내실 있게 취임식을 할 것"이라며 "일기예보를 주시하면서 날씨 문제에 빈틈 없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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