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증가로 제주경제 회복세…경기 양극화 지속

변지철 / 2021-06-02 11: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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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제주경제 성장 방안 보고서
▲ 제주 원도심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 4·3 73주년 기념 '탐나는전 4·3에디션 카드' 발급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관광객 증가로 제주경제 회복세…경기 양극화 지속

제주도의회 제주경제 성장 방안 보고서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올해 제주 경제는 관광객 증가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관광업종 간 경기 양극화가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제주도의회는 2일 '최근의 제주경제 현황과 지속 성장 방안' 현안 보고서를 통해 제주경제가 2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기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화폐 발행 필요성과 스마트 관광 인프라 구축 등을 제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관광 관련 업황 개선, 경기실사지수 관련 지표 개선 등으로 인해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021년 제주경제가 3% 내외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제주경제는 -3.0% 내외의 성장률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 개별관광 확대 등으로 인해 관광업종별 경기 양극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도의회는 제주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경기 양극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사랑상품권(탐나는전) 확대 발행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야외, 체험형 활동을 중시하는 관광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관광지 혼잡도 실시간 분석시스템, 인터넷 사전예약제 등 스마트 관광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회복에 따른 금리 인상에 대비해 제주지역 가계부채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백신 인증제 인프라 구축 등으로 관광산업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비대면거래, 공동배송시스템 강화로 소상공인의 매출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며 "제주 가계, 특히 농어가의 소득 창출 능력을 강화해 가계부채 상환능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정책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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