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무주 적상산 사고 이안식' 내년 재연…고증 마쳐

최영수 / 2020-11-10 11: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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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반딧불축제 시 재연행사…수레·가마·궤·인원 438명 등 참여
▲ 조선왕조실록 적상산 사고 봉안행렬 가상도 [무주군 제공]

'조선왕조실록 무주 적상산 사고 이안식' 내년 재연…고증 마쳐

내년 반딧불축제 시 재연행사…수레·가마·궤·인원 438명 등 참여

(무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무주군은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호)의 묘향산 사고본(史庫本)을 무주 적상산으로 옮기는 이안식 행사를 내년에 재연한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이안 행사 재연을 위한 학술용역 결과'를 최근 보고받았으며 내년 반딧불축제에서 재연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학술 고증에 따라 수레, 가마, 궤 16세트, 인원 438명이 참여한 가운데 조선왕조실록 환영 행렬, 무주관아 보관식, 적상산 사고 내 실록 안치 등을 사실감 있게 재연할 방침이다.

적상산 사고는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족보 선원록 등 5천541권을 1634년 묘향산 사고에서 이안받아 300년 가량 보관해 왔으며, 1992년 무주 양수발전소 댐 건설 때 수몰됐다.

군과 무주문화원은 조선왕조실록 이안행렬과 이안식을 지역의 전통문화 유산이자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무주군 관계자는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안전하게 보존해 후대에 전승한 선조들의 지혜를 생동감 있게 볼 수 있도록 재연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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