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단짝' 지은희-김효주 "같이 안 하면 이상하죠"

최인영 / 2021-07-16 11: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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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지은희, 김효주 [EPA=연합뉴스]

▲ 왼쪽부터 강혜지, 양희영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LPGA 단짝' 지은희-김효주 "같이 안 하면 이상하죠"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골프 단짝 지은희(35)와 김효주(2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인 1조' 대회에서도 우정을 과시했다.

지은희=김효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천25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9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로 공동 13위를 달리고 있다.

2019년 신설된 이 대회는 2명이 짝을 이뤄 경기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고 올해 제2회 대회가 열렸다.

지은희-김효주는 2019년에도 이 대회에 함께 출전해 공동 6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는 2회 연속 짝을 이룬 게 당연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은희는 "한국에서도 이벤트 게임을 하면 항상 같이해서 이번에도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이젠 팬분들도 놀라워하시지 않는다. 같이 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하실 정도"라며 웃었다.

지은희-김효주의 팀 이름은 '슈퍼 마리오'다. 이 팀이 등장할 때 나오는 음악은 슈퍼마리오 테마송이다. 모두 선수들이 직접 선택한 것이다.

2라운드 공동 7위인 강혜지(31)-양희영(32)은 '호주 골프 유학생' 출신이라는 공통분모로 짝을 이뤘다. 팀 이름은 '스파이시 듀오'다.

양희영은 "혜지와 아주 오래전, 호주 주니어 골프선수 때부터 알던 사이"라며 "지금 미국에 와서도 가까이 살면서 연습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서로 게임도 잘 알고 친하고 해서 기대하고 왔다"고 말했다.

강혜지는 "희영이 언니와 고등학교도 같이 나오고, 어렸을 때부터 골프도 많이 쳤기 때문에 굉장히 편하게 치는 느낌"이라며 "그래서 스코어가 잘 나온 것 같다. 농담도 많이 하면서 웃으며 치려고 해서 잘 됐던 것 같다"고 좋은 호흡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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