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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보의 '남다병서첩'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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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의선사 친필 풍수지리서 '직지원진'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한국의 다성' 초의선사 자료, 국립광주박물관에 기증돼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국립광주박물관은 박동춘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장으로부터 '한국의 다성(茶聖)'으로 추앙받는 초의선사(草衣禪師, 1786~1866) 관련 고문서 등 169건 364점을 기증받았다고 7일 밝혔다.
기증 유물은 초의선사와 교유했던 인물들이 보낸 편지와 시축(詩軸, 시를 적는 두루마리)이 주축을 이룬다.
초의선사는 차문화를 부흥시킨 인물로, 홍현주(1793~1865), 신위(1769~1845), 박영보(1808~1872), 허련(1808~1893) 등 당대 이름난 학자·문인·예술가·승려와 교유했다.
기증 유물에는 초의차를 예찬한 박영보의 '남다병서첩'(南茶幷序帖>과 박영보의 스승인 신위의 '남다시병서'(南茶詩幷序), 초의선사의 친필이 있는 풍수지리서인 '직지원진'(直指原眞), 다구(茶具) 등이 포함됐다.
국립광주박물관은 "기증 유물을 통해 초의선사를 중심으로 전개된 당대 지식인들의 개인사와 각종 사건, 차에 대한 인식 등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증 유물은 박동춘 소장이 초의선사의 차문화 형식을 이어받은 응송 박영희(1893~1990) 스님에게서 받은 자료와 초의선사 연구 과정에서 수집한 것들이다.
박동춘 소장은 "차를 비롯한 조선 후기 문화 연구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고, 박물관 방문객이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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