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에 김해주 선정

이종민 / 2021-04-26 11:49:04
  • facebookfacebook
  • twittertwitter
  • kakaokakao
  • pinterestpinterest
  • navernaver
  • bandband
  • -
  • +
  • print
코디네이터에서 시작해 감독자리까지 꿰찬 첫 사례
"아름답고 역동적인 부산 역사·문화·정체성 담아 낼 것"
▲ 김해주 2022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 [부산비엔날레 조직위 제공]

2022 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에 김해주 선정

코디네이터에서 시작해 감독자리까지 꿰찬 첫 사례

"아름답고 역동적인 부산 역사·문화·정체성 담아 낼 것"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김해주 아트선재센터 부관장을 2022 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전시감독은 1980년생으로 파리 8대학에서 조형예술학을 공부한 뒤 파리 1대학에서 문화연구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국내 미술관과 기관 및 단체에서 다양하고 실험적인 활동을 이어 왔다.

40대 젊은 전시감독 발탁으로 부산비엔날레의 청년성, 실험성이 한층 강조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2008년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로 활동했다.

이후 국립극단, 광주아시아문화전당, 서울시립미술관 등의 전시기획을 맡는 등 현대미술에 대한 전문성과 다양한 전시 경력을 쌓아왔다.

부산에서 초·중·고 학창 시절을 보내고 2006부산비엔날레에서는 코디네이터로 참여한 경험이 있다.

이후 16년의 시간이 흐른 뒤 감독으로 돌아왔다는 점은 국내 비엔날레 역사와 성장 과정 측면에서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김 전시감독은 "아름답고 역동적인 도시 부산의 역사, 문화, 정체성을 관객과 나누고자 한다"며 "많은 어려움이 있는 시기에 함께 살아가기에 대한 질문과 대화를 끌어내는 비엔날레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포부를 밝혔다.

김씨는 임원회의 승인과정을 거쳐 전시감독에 최종 선임된다.

조직위는 앞서 10∼11월 부산에서 열릴 2021바다미술제 전시감독으로 올해 26세의 인도 출신 여성을 발탁했다.

바다미술제에 이어 내년 비엔날레까지 전시감독에 젊은 기획자를 선정함으로써 부산비엔날레 핵심 가치이자 정체성인 '청년성과 실험성'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