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골프 출전 임성재·김시우 "꼭 메달 따고 싶다"

최인영 / 2021-07-15 11: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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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재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 김시우 [로이터/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올림픽 골프 출전 임성재·김시우 "꼭 메달 따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임성재(23)와 김시우(26)가 "꼭 메달을 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성재는 15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첫 올림픽 출전에 대해 "너무 기쁘고, 정말 기대된다"며 "대한민국 대표로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꼭 금메달이나 메달을 꼭 따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골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올림픽에 복귀했다. 남자는 112년 만, 여자는 116년 만의 올림픽 복귀다.

한국 선수는 여자 골프에서 박인비(33)가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남자 골프에서는 아직 올림픽 메달이 없다.

임성재는 "아직 대한민국 남자 선수가 메달을 딴 적은 없다"며 "내가 대한민국 남자 선수로서 한 번 골프 종목에서 메달을 따서 기록에 남았으면 정말 좋겠다"고 기대했다.

만약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딴다면 "커리어에서 제일 엄청난 기록일 것"이라며 "평생 누구나 나갈 수 있는 올림픽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욕심이 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 출전이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수 있다"며 "정말 이 기회를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게 내 각오"라고 힘줘 말했다.

또 "메달을 따는 게 쉽지 않지만, 뽑힌 만큼 꼭 국위선양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시우도 같은 마음이다. 김시우는 "어렵게 출전하는 만큼, 의미가 있으려면 메달을 꼭 따야 할 것 같다. 컨디션 조절 잘해서 메달을 꼭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도 다른 대회와 똑같이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면서 "한국을 대표해서 출전하는 만큼 스스로 자세도 낮추면서 한국의 자부심이 생기게 어른스럽게 플레이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시우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축구 대표팀의 동메달을 떠올리며 자신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그는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런던올림픽에서 축구대표팀이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해 메달을 획득한 것"이라며 "이제 골프가 정식 종목이 됐으니 골프에서 좋은 성적 내서 좋은 기억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김시우는 "개인이 아니고 한국을 대표해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메달을 딴다면 기쁠 것 같다"며 "한국을 대표해서 꼭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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