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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US여자오픈이 열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은 트럼프 전 대통령.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
트럼프 "LIV 골프 출전해 돈 챙겨라"…PGA 투어 공개 비난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지난해 대회 장소 변경 문제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갈등을 빚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는 LIV 골프를 편들고 나섰다.
20일(한국시간) 미국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PGA 투어 소속 선수들에게 "지금 LIV 골프에 출전해 돈을 챙겨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PGA 투어에 대한 충성심으로 남아 있는 모든 골프 선수들은 나중에 PGA 투어가 LIV 골프에 합병되면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그때가 되면 선수들은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단지 PGA 투어로부터 감사하다는 인사만 받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처럼 노골적으로 LIV 골프를 두둔하고 나선 것은 PGA 투어와의 해묵은 감정 때문이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는 지난해 2022년 PGA 챔피언십 개최 장소 문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당초 2022년 PGA 챔피언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1월 발생한 미국 국회 의사당 난입 사건의 배후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목되자 미국프로골프협회가 장소를 변경했다.
소송으로 비화한 PGA 투어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갈등은 지난해 12월 양측의 합의로 일단락 됐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PGA 투어에 대한 원망을 거두지 않았다.
오는 30일 개막하는 LIV 인비테이셔널 골프 3차 대회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여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LIV 골프 측 인사들과의 친분도 이번 발언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LIV 골프 창설에 앞장선 그레그 노먼(호주)과 오랫동안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위 제라드 쿠슈너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각별한 친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2018년 워싱턴 포스트 칼럼니스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는 인물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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