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심각성 알린 하나뿐인 지구영상제…1만5천 명 관람

조정호 / 2023-09-08 1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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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개막식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 1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한 제2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에서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개막작은 무질서한 인간성으로 고통받는 지구를 위해 행동 실천을 강조한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감독의 '레거시(Legacy)'다. 2023.9.1 handbrother@yna.co.kr

▲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개막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 1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한 제2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에서 개막작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감독의 '레거시(Legacy)'가 상영되고 있다. 2023.9.1 handbrother@yna.co.kr

기후 위기 심각성 알린 하나뿐인 지구영상제…1만5천 명 관람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기후 위기를 정면으로 다룬 영화제인 제2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에 1만5천여 명이 찾아 기후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하나뿐인 지구영상제에 따르면 지난 1일 영화의전당 야외상영관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닷새간 펼쳐진 이번 영화제 관람객은 모두 1만5천644명으로 지난해보다 1천600여 명 늘었다.

올해 행사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이를 이야기하는 영화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제와 함께 사흘간 열렸던 그린라이프 쇼에는 1만2천여 명이 찾아 친환경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명예 홍보대사를 맡은 가수 윤하는 개막식 축하 메시지에서 "가뭄과 산불, 폭염, 폭우 등 예년 같지 않은 날씨로 벌써 내년 여름이 걱정된다"며 "미래세대를 빼앗아 생기는 이런 기후 위기는 우리 세대에서 책임지고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룹 동방신기도 "하나뿐인 지구를 위해 응원과 참여를 아끼지 않겠다"고 영상메시지를 보냈다.

진재운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이 행사는 영화를 위한 영화제가 아니라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다룬 영화제"라며 "섣부른 희망을 말하는 영화제라기보다는 정확히 현재 기후 위기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냉정하게 보여주는 영화제"라고 강조했다.

장제국 조직위원장은 "우리 영화제는 기후 위기를 돌려놓은 뒤 서둘러 없어져야 할 영화제"라며 "기후 위기를 없애기 위해 세계 시민과 소통하는 플랫폼 영화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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