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언론진흥기금 지원 조중동 편중…조선일보 최다"

이은정 / 2021-10-19 13: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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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실 제공]

김의겸 "언론진흥기금 지원 조중동 편중…조선일보 최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 10년간 언론사에 지원한 언론진흥기금이 조선·중앙·동아일보에 편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언론재단으로부터 제출받아 구성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1~2020) 언론사에 직접 지원한 언론진흥기금 총액은 375억2천364만9천원으로 조중동 3개사 지원금이 32.0%를 차지했다.

조선일보가 이 기간 누적 지원금 41억3천844만 원으로 가장 많은 정부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동아일보가 40억35만7천 원, 중앙일보가 37억2천158만8천 원을 지원받았다.

이는 언론진흥기금으로 매년 집행되는 △소외계층 구독료 지원사업 △신문 우송료 지원사업 △기획취재 지원사업 △디지털미디어 서비스 지원사업 등을 합한 금액이다. 이 지원금은 2011년 28억6천300만원에서 2020년 49억100만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김 의원은 언론재단이 자본금과 ABC협회 부수공사로 사업자 선정 기준을 제한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간 약 1조1천억 원의 막대한 정부 광고비를 제외하고도 신문사에 직접 지원되는 금액이 추가로 50억 원대에 이른다"며 다양한 매체가 공정하게 지원받을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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