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먹기부터 지역발전까지"…경산시민 다양한 소원 눈길

이강일 / 2024-01-17 14: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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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둔치 소원성취대에 붙여…대보름 달집태우기 때 함께 태워
▲ 소원지 가득 붙은 소원성취대 [경산시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소고기 먹기부터 지역발전까지"…경산시민 다양한 소원 눈길

남천둔치 소원성취대에 붙여…대보름 달집태우기 때 함께 태워

(경산=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소고기 먹게 해주세요", "24시간 게임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경북 경산시가 최근 남천둔치에 설치한 '소원성취대'에 적힌 시민들의 소박한 올해 소원이 눈길을 끈다.

17일 시에 따르면 남천둔치를 찾는 시민 누구나 소원성취대에 자신의 소원을 적어 달 수 있다.

시민들은 경산의 발전이라는 다소 큰 소원부터 건강, 취업, 결혼 등 다양한 소원을 적어 걸었다.

이 가운데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쓴 '소고기를 먹게 해달라', '24시간 게임을 할 수 있게 해달라'와 같은 동심이 반영된 소원부터 '로또에 당첨되게 해달라', '주식의 신이 되게 해달라'와 같은 소원도 내걸렸다.

시는 오는 설 연휴까지 소원성취대를 운영한 뒤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를 할 때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원지를 함께 태울 계획이다.

또 소원성취대가 시민들의 인기를 끄는 만큼 내년부터는 남천둔치뿐 아니라 중산근린공원, 남매근린공원 등에도 소원성취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조현일 시장은 "시민의 간절한 염원이 모두 이뤄지는 청룡의 해가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소원성취대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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