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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안정환, 이을용, 딘딘, 홍성흔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위캔게임' 안정환 "게임 축구, 현실과 전혀 달라 어려워"
KBS 게임 예능 9일 첫방송…이을용·홍성흔 등도 출연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박소연 인턴기자 = "다른 프로그램(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축구에 대해 알려드리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제가 정말 많이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 중인 전 축구선수 안정환은 KBS 2TV 게임 예능 '위캔게임'을 통해 축구 게임에 도전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안정환은 6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현실 축구와 가상 축구는 전혀 다른 것 같다. 축구 게임이 굉장히 어렵다. 확실히 게임도 젊었을 때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머리에서 신호를 보내도 손까지 안 간다"고 웃었다.
안정환은 이 프로그램에서 2002년 축구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썼던 이을용과 다시 만났다. 그는 "을용이는 원래 자기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일 것"이라며 "게임 실력은 같이 시작한 지라 똑같은데, 그래도 내가 한 번 이겼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을용은 "오랜만에 안정환과 방송에 출연하는데 안 했던 게임을 하려니 힘들다. 발로 하는 게 편하지, 손으로 하는 건 어렵다. 자판이 어딨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승리욕도 생기고, 나름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아서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들이 게임을 하는 걸 좋아해서 많이 배웠다"며 "그래도 현 상태로는 대회에 나가기는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위캔게임'에는 안정환과 이을용 외에도 전 야구선수 홍성흔과 그의 아들 화철 군, 스포츠 해설가 박문성, 야구선수 박종윤, 모델 김정임, 가수 딘딘과 그의 어머니 김판례 씨가 출연해 게임에 도전한다.
홍성흔은 "가족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선수 시절부터 게임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이정욱 PD는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을 예능 소재로 삼아봤다. 첫 번째 코너 'e런 축구는 처음이야'는 안정환과 이을용이 온라인 축구 게임에 도전하는 내용이고, 두 번째 코너 '찐가족오락관'은 게임이 가족의 소통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콘셉트에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9일 오후 11시 1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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