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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 가구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
경남 10가구 중 3가구는 1인 가구…"주거만족도 높은 수준"
공공임대주택·집수리사업·주거급여 등 연령대별 주거복지사업 필요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의 전체 가구 중 30.9%는 1인 가구로 파악돼 연령대별 주거복지사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연구원은 최근 발행한 연구원 정책소식지(G-BRIEF)에 양인선 전문위원이 '경남 도시지역의 1인 가구 연령대별 주거만족도는?'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고 29일 밝혔다.
양 위원은 2020년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의하면 도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0.9%로 2000년 17.1%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고령화로 인한 독거노인 증가, 비혼과 만혼, 이혼과 사별, 타지역으로 진학이나 취업, 가치관 변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연령대별 1인 가구가 증가했다.
이러한 1인 가구의 특성과 주거만족도 조사를 위해 양 위원은 지난해 7∼8월 경남 전체 가구 중 5천 가구를 대상으로 한 주거실태조사 중 창원, 진주 등 도시지역 1인 가구를 추출해 무응답을 제외한 678가구를 분석했다.
채광, 환기, 공원·녹지, 위생상태, 방범, 교통환경, 상업시설, 주차공간, 의료시설 등의 항목을 기준으로 1∼4점을 부여해 주거만족도를 산출한 결과 4점 만점에 평균 2.83으로 다소 높은 수준을 보였다.
청년(34세 이하)이 2.90으로 가장 높고, 노년(65∼74세)과 고령(75세 이상)은 2.86, 장년(50∼64세)은 2.77, 중년(35∼49세)은 2.74를 나타냈다.
연령대별로 청년은 교통환경, 중년과 장년은 채광, 노년과 고령은 환기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주차공간이나 의료시설 항목은 대체로 낮았다.
이러한 여건으로 미뤄 1인 가구는 공공임대주택(26.4%), 집수리사업(15.7%), 주거급여(14.2%), 금융지원(12.3%) 등의 주거복지사업을 희망했다.
자가 비율이 낮은 청년은 공공임대주택을, 중년은 금융 지원을, 노년과 고령은 집수리사업을 희망하는 수요가 많았다.
양 위원은 "세대별 1인 가구 특성에 따라 주거정책이 달라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이나 장년에 대해서는 보증금이나 월세 지원 정책이 필요하고,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는 중년은 금융지원으로 자가를 마련하도록 지원하며, 자가 비중이 높은 노년과 고령은 소유 주택을 활용한 지원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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