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조작 논란 '골때녀' CP·PD, 넉달 만에 새 예능 복귀(종합)

김정진 / 2022-04-11 14: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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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욱 CP '판타스틱 패밀리' 기획, 이승훈 PD '골 때리는 외박' 연출
▲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편집조작 논란 '골때녀' CP·PD, 넉달 만에 새 예능 복귀(종합)

김영욱 CP '판타스틱 패밀리' 기획, 이승훈 PD '골 때리는 외박' 연출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편집 조작 논란으로 '골 때리는 그녀'(이하 '골때녀')에서 하차했던 제작진이 관련 프로그램 등으로 나란히 복귀한다.

11일 SBS에 따르면 '골때녀' 책임 프로듀서를 맡았던 김영욱 CP는 'DNA싱어- 판타스틱 패밀리'(이하 '판타스틱 패밀리'), 이승훈 PD는 '골 때리는 외박'으로 돌아온다. 두 사람이 '골때녀'에서 하차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김 CP는 지난 2월 '판타스틱 패밀리'가 설 특집 파일럿으로 방영될 당시에도 기획을 맡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SBS는 지난해 12월 '골때녀' 일부 경기의 득점 순서가 편집을 통해 조작된 사실이 드러나자 책임 프로듀서(CP)와 연출자(PD) 등에게 징계를 내리고 제작진을 교체한 바 있다.

방송 조작 사태에 책임을 지고 하차한 두 사람이 반년도 채 되지 않아 슬그머니 복귀를 꾀하는 모습은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SBS는 김 CP와 이 PD가 맡은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이들의 참여 사실을 밝히지 않기도 했다.

특히 이 PD의 경우 '골때녀'의 스핀오프 격 프로그램의 메인 연출자로 나선다는 점에서 SBS가 사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승훈 PD가 연출을 맡은 '골 때리는 외박'은 휴식이 필요한 스타들이 마음 가는 대로 전국을 유람하는 여행 예능으로 이수근, 이진호, 규현이 진행을 맡았다. 첫 게스트로는 '골때녀'에서 '독사군단'으로 활약했던 'FC 아나콘다' 팀이 출연하며 내달 4일 처음 방송된다.

'판타스틱 패밀리'는 참가자의 얼굴과 목소리만을 단서로 어떤 스타의 가족인지를 추리하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다음 달 중 정규 시즌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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