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유채꽃 활짝 핀 제주 [연합뉴스 자료사진] |
"제주 농어촌 민박 고급화·전문화로 관광객 체류기간 늘려야"
고태호 제주연구원 위원, 농어촌 빈집 활용 모델 등 제안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관광의 섬' 제주에서 농어촌 지역이 도심지보다 관광산업 발전 혜택을 덜 누리고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고태호 제주연구원 연구위원은 16일 '제주형 농어촌 빈집 활용 숙박사업 모델 개발' 연구를 통해 제주 방문 관광객들이 농어촌 지역에서 체험 및 관람을 주로 하고 있지만, 관광 소비는 상대적으로 숙박시설이 많은 도심지에서 주로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고 위원은 "농어촌지역 방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관광산업의 양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 체감하는 편익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지적했다.
고 위원은 이번 연구에서 도시와 농어촌의 관광 소득 불균형 문제를 농어촌에는 체류형 관광시설이 별로 없어 '통과형 관광 형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통과형 관광 형태는 해당 지역에 숙박하지 않고 관광지 방문 등의 활동 이후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관광 형태를 의미한다.
고 위원은 "관광정책이 단순히 농어촌지역으로의 관광객 유치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지역 내 숙박시설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고 위원은 농어촌 민박 시설의 고급화 및 전문화로 관광객들의 농어촌지역 체류 기간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어촌민박 활성화 방안으로 제주형 농어촌 빈집 활용 숙박사업 모델, 전문 숙박 관리 대행 서비스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