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병산서원'서 12가사(歌詞) 공연 열려

김용민 / 2022-04-28 14:21:30
  • facebookfacebook
  • twittertwitter
  • kakaokakao
  • pinterestpinterest
  • navernaver
  • bandband
  • -
  • +
  • print
▲ 안동 병산서원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유산 '병산서원'서 12가사(歌詞) 공연 열려

(안동=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세계유산인 병산서원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歌詞) 예능보유자 이준아(62) 선생의 공연이 펼쳐진다.

28일 경북 안동시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단이 후원한다.

가사(歌詞)는 조선후기 지식인 계층이 향유하던 긴 사설체의 정통 성악 가요로 1971년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로 지정됐다.

특히 오늘날까지 전해오는 12가사는 국가긴급무형문화재로 지정해 보전하고 있다.

백구사, 죽지사(건곤가), 황계사, 어부사, 춘면곡, 상사별곡, 길군악(노요곡), 권주가, 수양산가, 처사가, 양양가, 매화타령(매화가) 등 12곡이다.

공연에서 이준아 선생과 전수생 25명은 12가사 외에도 대금, 가야금, 피리, 거문고, 해금, 장구가 어우러진 정악 합주, 궁중 무용 등을 선보인다.

공연이 열리는 병산서원은 서애 류성룡과 그의 아들 수암 류진을 배향한 곳으로 2019년 7월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낙동강을 끼고 병산이 병풍을 두른 듯한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내 하회마을과 함께 필수 관광지로 손꼽힌다.

안동시 관계자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며 "병산서원의 절경과 어우러지는 우리 음악의 향연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