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예술인들 "이건희 컬렉션 중 이중섭 작품 통영으로 와야"

이정훈 / 2021-05-24 14: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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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1952∼1954년 통영에 머물며 대표작 '황소' 등 그려
▲ 이중섭 작품 통영 기증 요청하는 한국예총 통영지회 기자회견 [통영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삼성 사회공헌 '이건희 컬렉션' 기증 (서울=연합뉴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들이 상속세 납부 시한을 앞두고 공개한 사회공헌 계획에 따라 이건희 회장이 평생 수집한 개인소장 미술품 1만1천여건, 2만3천여점은 국가 박물관 등에 기증된다. 사진은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되는 이중섭의 '황소'. 2021.4.28 [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r

통영 예술인들 "이건희 컬렉션 중 이중섭 작품 통영으로 와야"

이중섭 1952∼1954년 통영에 머물며 대표작 '황소' 등 그려

(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통영시에 이어 한국예총 통영지회가 고(故) 이건희 회장이 국가에 남긴 미술품(이하 이건희 컬렉션) 중 화가 이중섭이 그린 작품을 통영시에 기증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예총 통영지회는 24일 통영시청에서 이런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했다.

앞서 통영시도 이건희 컬렉션(1천488점) 중 이중섭 작품(104점)을 기증해달라는 공문을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현대미술관에 보냈다.

한국예총 통영지회는 "화가 이중섭과 통영과의 인연을 헛되게 하지 않으려면 이중섭 작품은 마땅히 통영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중섭 고향은 북한이다.

그는 한국전쟁 이전 북한에 살다, 1951년 1·4후퇴 때 제주도를 거쳐 통영으로 건너왔다.

그는 1952년부터 1954년까지 통영에 살면서 작품활동을 했다.

대표작 '황소', '흰소'를 비롯해 이중섭이 통영에 머물면서 그린 작품만 40여 점에 이른다.

당시 이중섭은 통영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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