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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금' 화질 개선 전(왼쪽)과 후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대장금·무한도전·하이킥 HD 화질로 만난다
MBC, SKT와 AI 딥러닝 활용한 영상화질개선기술 성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한류 드라마 '대장금'을 HD(고화질)로 다시 만날 수 있게 된다.
MBC는 SKT와 공동으로 기존 SD(일반) 화질을 HD 화질로 개선하는 AI(인공지능) 기반 영상화질개선기술을 개발해 대표적인 '대장금'을 시작으로 대표 콘텐츠들을 HD 화질로 재탄생시킨다고 2일 밝혔다.
2003년 방송된 '대장금' 화질은 SD급으로 해상도가 34만 화소(720*480)로 HD의 200만 화소(1920*1080)에 비해 크게 떨어져 대형 화면에서 시청하면 화질이 많이 뭉개진다. 기존 SD급 영상에서 선명하지 않고 윤곽선이 뭉개지는 것을 HD급으로 전환된 영상에서는 뚜렷하고 선명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레트로 열풍으로 과거 인기 드라마들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지만, 화질 문제로 OTT(실시간 동영상 서비스)와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가 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또한 해외에서도 한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많지만, 화질 문제로 인해 수출에도 제약이 컸다.
이에 다양한 화질 개선 시도가 있었지만, 원본 영상의 한계로 눈에 띄는 개선을 이루지는 못했다.
그런데 MBC가 SKT와 공동으로 AI 영상화질개선기술을 성공했다. 기존 AI 딥러닝 기술은 사물 인식, 얼굴 인식 등 인식 분야에서 주로 활용됐지만, 이번 개발된 기술은 MBC 콘텐츠 아카이브의 일반 화질 영상과 고화질 영상의 상관관계를 학습시켜 이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일반 화질을 고화질로 개선하도록 했다.
성시훈 MBC 미디어기술연구팀 차장은 "개발 초기에는 1시간 분량의 드라마 1편을 처리하는 데 80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기술 개발을 통해 거의 실시간으로 처리해 20부작 드라마를 하루 이내에 HD 화질로 재탄생시킬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MBC는 앞으로 간판 예능 '무한도전'의 초기 회차,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등을 먼저 HD급으로 전환해 차례로 서비스하기로 했다.
아울러 아직 AI가 학습하지 못한 1980~1990년대 아날로그 드라마까지 확대해 '전원일기', '수사반장'과 같은 작품들도 화질을 개선해 선보일 계획이다.
HD급으로 재탄생한 '대장금'은 오는 14일부터 MBC드라마넷과 ON 채널에서 방송될 예정이며, Btv에서도 HD 화질 VOD로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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