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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사마 야요이 '호박'(1981) [서울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올해 미술품 경매, 이우환·구사마 야요이 비중 절대적"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결산…낙찰가 10위권에 두 작가 작품 7점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뜨거웠던 올해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이우환과 구사마 야요이가 절대적인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낙찰총액은 지난해 1천153억원의 3배 수준인 약 3천294억원이었다.
이는 서울옥션·케이옥션을 비롯한 국내 경매사 8곳의 온·오프라인 경매를 분석한 결과다.
올해 총 출품작은 3만2천955점, 낙찰작은 2만2천235점이었으며 낙찰률은 67.47%로 집계됐다.
낙찰총액 1위 작가는 지난해에 이어 이우환이었다. 올해 이우환 낙찰총액은 약 39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배 많았다. 올해 출품작 507점 중 414점이 낙찰돼 낙찰률 81.66%였다.
2위는 구사마 야요이로 약 365억원어치 낙찰됐다. 출품작과 낙찰작은 각각 238점, 199점이었고 낙찰률은 83.61%였다.
이우환과 구사마 야요이 2명 작품 판매액이 전체 낙찰총액의 약 23%를 차지했다.
최고 낙찰가는 지난해에 이어 구사마 야요이 작품이었다. 1981년작 '호박'이 54억5천만원에 낙찰됐다.
최고 낙찰가 10위권에 구사마 야요이 5점, 이우환 2점 등 두 작가 작품이 7점 포함됐다. 30위권에도 구사마 야요이 9점, 이우환 7점 등 16점으로 절반 이상이었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는 "지난해에 이어 이우환과 구사마 야요이의 해라고 할 만큼 두 작가의 비중이 컸다"고 설명했다.
올해 미술시장 급팽창세에 대해 협회는 "'이건희컬렉션 기증'이 미술품 수집에 대한 대중의 인식 전환에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MZ세대 중심의 수요층 세대교체 바람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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