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몽항쟁 유적지' 용인 처인성에 역사교육관 개관

김인유 / 2022-03-28 15: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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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몽유적지 용인 처인성 [연합뉴스 자료 사진]

'대몽항쟁 유적지' 용인 처인성에 역사교육관 개관

(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에 있는 대몽항쟁 유적지 '처인성'에 '용인 처인성역사교육관'이 28일 개관했다.

경기도 기념물 44호로 지정된 처인성은 고려 몽골 침입기에 김윤후 승장이 처인부곡민과 함께 성을 사수하고 적장 살리타를 사살하며 전투를 승리로 이끈 곳이다. 처인성 전투는 고려 역사상 가장 빛나는 승리로 평가받는다.

처인성역사교육관은 처인성 전투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용인시가 처인성 입구인 남사읍 아곡리 150-1번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999.64㎡ 규모로 건립했다.

1층에는 상설전시실과 체험실, 2층에는 다목적실을 각각 조성했다.

특히 상설전시실은 폭 14m, 높이 10m 규모의 기둥 없는 탁 트인 공간으로 조성돼 홀로그램, 실감 영상 등을 활용해 처인성 전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체험실에서는 처인성 블록쌓기와 스케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다음달 12일 공식적인 개방에 앞서 오는 29일부터 2주간 오후 2∼6시 임시로 개방한다.

이날 개관식에는 백군기 용인시장, 김기준 용인시의회 의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백 시장은 "당시 처인성 전투 대승을 통해 처인부곡이 처인현으로 승격하고, 이후 태종 14년에 처인현과 용구현을 합쳐 용인현이 됐다"면서 "처인성역사교육관이 시민들을 위한 역사교육의 장으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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