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글로벌 워케이션 수도' 선포…휴양형 1번지 '주목'

이상학 / 2023-11-27 15: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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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빅데이터 선호지역 1위…올해 117개 기업·2만명 유치
이병선 속초시장 "관광지서 쉬고 서울 출장 가는 트랜드 변화"
▲ 속초시, '글로벌 워케이션 수도' 선포식 [촬영 이상학 기자]

▲ 속초시, '글로벌 워케이션 수도' 선포 협약식 [촬영 이상학 기자]

▲ 속초시, '글로벌 워케이션 수도' 선포 협약식 [촬영 이상학 기자]


▲ 이병선 속초시장 '글로벌 워케이션 수도' 선포 협약식 인사말 [속초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속초시 '글로벌 워케이션 수도' 선포…휴양형 1번지 '주목'

강원 빅데이터 선호지역 1위…올해 117개 기업·2만명 유치

이병선 속초시장 "관광지서 쉬고 서울 출장 가는 트랜드 변화"

(속초=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속초시가 '글로벌 워케이션 수도'를 선포하고 일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휴양형 대표도시 조성에 나선다.

워케이션(Workation)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산과 해변 등 휴가지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새로운 근무 및 여행 추세를 말한다.

속초시는 27일 청초정에서 워케이션 수요에 대응하고 선점하기 위한 선포식을 열었다.

또 워케이션 참여 사업체와 관계기관 관계자 등과 내년 워케이션 사업을 위한 협약과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포식이 열린 청초정은 평소 시민이나 관광객이 망중한을 즐기면서 책을 보거나 요트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면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등극한 워케이션은 해양관광의 붐을 타고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속초시의 경우 올해 강원특별자치도 내 워케이션 인식조사 및 한국관광공사 빅데이터 기반 자료를 통해 선호지역 1위에 선정됐다.

특히 워케이션 성장 가능성과 선호도가 모두 높은 지역으로 꼽았고, 특히 '휴양형'에서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강원관광재단과 서울경제진흥원이 협업해 진행한 올해 속초워케이션 운영실적 결과 모두 117개 기업, 연인원 2만622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속초시는 앞으로 참가 유형에 맞는 '짝꿍 워케이션 in 속초'를 추진해 나홀로형, 동료와 함께형, 가족형으로 나눠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에 호텔과 리조트가 많은 강점을 살려 이곳을 활용한 프로그램과 설악산 입구 설악동 예술의 거리 조성 사업과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3년 뒤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수도권과 1시간대로 가까워지는데 앞으로는 속초에서 일하면서 서울에 출장을 가는 역발상이 필요하다"며 "미세먼지 없고, 맛있는 먹거리가 있는 속초에서 주말 동안 쉬고, 월요일 아침 수도권으로 가는 라이프 스타일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포식은 사업 추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행사로, 진정한 워케이션 수도로 나아가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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