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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에서 발굴한 일제강점기 수형인 명부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서산·천안서 독립운동 참여 900명 발굴
서산 130명·천안 120명 등 서훈 신청 계획
(홍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올해 독립운동가 발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서산·천안지역 독립운동가 900명을 발굴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원은 이들 가운데 서산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130명과 천안 120명 등 250명에 대해 서훈을 신청할 계획이다.
서훈 신청 대상에는 홍주의병 당시 민종식 의병대장 부대에서 식량 운반을 담당하다 10년 유배형을 받거나, 만주로 건너가 한반도 무장공격 계획을 실행하다가 5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숨은 독립운동가 등이 포함됐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 내용을 찾아내는 데는 시·군에서 보관하고 있던 일제강점기 수형인 명부 등 자료가 큰 도움이 됐다.
연구원은 나머지 독립운동가들의 공적도 확인해 서훈을 신청할 방침이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지난해에도 예산지역 독립운동가 140명을 발굴해 40명 서훈을 신청했고, 이 가운데 30명이 현재 최종 심사 대상에 올라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발굴 활동이 충남지역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고 독립운동가 후손에 대한 예우를 다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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