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청장·칠장의 예술혼을 만나다…서울시 무형유산 공개행사

윤보람 / 2024-12-11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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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청장 작품(김수연)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단청장·칠장의 예술혼을 만나다…서울시 무형유산 공개행사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0일까지 종로구 서울무형유산 교육전시장에서 무형유산 특별 공개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행사의 백미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열리는 장인들의 특별 공개행사다.

13일에는 단청장 양용호 보유자와 김수연 전승교육사가 단청의 문양과 작품에 대해 해설하고, 14일에는 칠장 손대현 보유자가 나전 위에 옻칠하는 과정을 시연한다.

단청장은 청색·적색·황색·백색·흑색 등 다섯 가지 색을 기본으로 궁궐이나 사찰 등에 여러 가지 무늬와 그림을 그려 장식하는 장인이다.

양용호 보유자는 40여년간 전국의 문화유산 1천여점 이상의 단청 작업을 맡아왔으며, 김수연 전승교육사는 그의 제자로 최근 헝가리에서 개최한 전시 '손의 연대기'를 통해 한국 단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렸다.

칠장은 옻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을 이용해 칠공예를 만드는 장인이나 기술을 말한다.

손대현 보유자는 60년간 전통 옻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새로운 예술영역을 개척해왔다.

전시에서는 이외에도 단청과 칠장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단청 문양을 입힌 도마, 쿠션, 시계 등을 비롯해 옻칠 작품인 포도문 이층장, 운학문 소반 등을 선보인다.

전시는 별도 신청 없이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서울무형유산 교육전시장(☎ 02-742-6444)으로 하면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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