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항장 '이음 1977' 개관…건축가 김수근 설계

강종구 / 2022-06-13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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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개항장 이음 1977 [인천도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개항장 '이음 1977' 개관…건축가 김수근 설계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도시공사(iH)는 중구 개항장에 있는 '이음 1977'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단장해 14일 공식 개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음 1977은 한국 현대건축의 1세대 건축가로 꼽히는 김수근이 설계해 1977년 건립된 주택으로, 거친 질감의 파벽돌, 동양적 아치 구조, 자연 채광을 최대로 살린 다양한 형태의 창 등 수려한 건축미를 자랑한다.

iH는 2020년 민간 소유주로부터 이 주택을 매입한 후 근대건축문화 자산 재생 1호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이음 1977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 개항기 외국인 사교장으로 활용된 제물포구락부, 옛 인천시장 관사 등과 함께 개항장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이승우 iH 사장은 "시민의 품으로 돌아간 이음 1977이 개항장 지역 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한 문화전진기지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iH는 앞으로도 소멸될 수 있는 인천의 근대건축문화자산을 보전해 지역의 문화거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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